모두의 AI 프로젝트, 무료 국산 AI 서비스를 업무에 써도 될까: 실무자가 먼저 확인할 5가지
정부가 국산 AI 서비스를 전 국민에게 무료로 제공합니다. 다만 무료라고 해서 바로 업무에 쓰면 곤란합니다. 확정된 사실과 실무 도입 기준을 함께 정리했습니다.
모두의 AI 프로젝트는 국산 AI 서비스를 전 국민이 비용·이용량 제한 없이 쓰게 하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업입니다. 업무에 들일 때는 '무료'라는 점보다 입력 데이터가 어떻게 처리되는지, 어떤 모델이 답하는지, 우리 팀 과제에 맞는지를 먼저 봐야 합니다.
한 중견기업 총무팀 과장이 지난주 팀장에게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정부가 무료 AI를 준다는데 유료 구독은 정리해도 되느냐는 질문이었습니다. 지금 답할 수 있는 건 '일부 업무라면 가능하다' 정도입니다.
2,300만 명
국내 생성형 AI 이용자(과기정통부 발표)
3분의 1
아직 AI를 쓰지 못하는 국민 비율(과기정통부 발표)
3곳
최종 선정 컨소시엄(SKT·카카오·KT)
모두의 AI 프로젝트, 지금까지 확정된 사실
과기정통부는 2026년 7월 13일 공모를 시작해 8월 11일 접수를 마감했습니다. 6개 컨소시엄이 지원했고, 8월 28일 SKT·카카오·KT 세 곳이 최종 선정됐습니다. 평가 점수와 순위는 참여 기업들의 요청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서비스는 세 갈래로 나뉩니다. 누구나 쓰는 범용 AI 챗봇, 행정서비스를 찾아 신청까지 도와주는 공공 AI 에이전트, 컨소시엄마다 따로 만드는 특화 서비스입니다.
- 1
7월 13일
공모 시작, 2~3개 사업자 선정 계획 발표
- 2
8월 11일
접수 마감, 6개 컨소시엄 지원
- 3
8월 28일
SKT·카카오·KT 컨소시엄 최종 선정
- 4
9월 이후
협약 체결과 베타 서비스
- 5
연내
정식 서비스 출시 목표
- 6
2027년부터
정부 예산으로 운영비 지원, 에이전트 고도화
위 일정은 정부가 발표한 계획입니다. 실제 출시일은 과기정통부와 각 사업자 공지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국산 AI 서비스 세 곳은 무엇이 다를까
선정 결과를 다룬 언론 보도(서울파이낸스, AI타임스 등)를 보면 컨소시엄마다 활용하는 모델과 특화 분야가 다릅니다. 같은 '모두의 AI'라도 어느 앱으로 들어가느냐에 따라 쓰는 경험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구분 | SKT 컨소시엄 | 카카오 컨소시엄 | KT 컨소시엄 |
|---|---|---|---|
| 참여 기업·기관(보도 기준) | 19개사 | 14개사 | 16개사 |
| 주요 활용 모델 | A.X K2, 솔라 오픈 2, 모티프 3, K-엑사원 2.0 | 카나나, 엑사원, K-엑사원 2.0 | 믿음 K 프로 2.5, 솔라 프로 4, 모티프 3 |
| 보도된 특징 | 건강·금융 특화 | 메신저를 진입점으로 시니어케어·세무 특화 | 업스테이지·EBS 등 참여 |
실무자에게는 참여 기업 수보다 접점이 더 중요합니다. 직원들이 매일 여는 앱 안에서 바로 쓸 수 있다면 따로 교육할 부담이 크게 줄어듭니다.
반대로 특화 서비스는 업종에 따라 쓸모가 크게 갈립니다. 금융·세무·헬스케어처럼 우리 업무와 겹치는 분야가 있는지부터 확인합니다.
'국산 모델 50%' 조건이 실무에 뜻하는 것
공모 조건에 따르면 사업자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기준에 맞는 국산 AI 모델을 50% 이상, 자사가 아닌 다른 회사의 국산 모델도 30% 이상 써야 합니다. 외산 모델은 최소한의 기능에만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정부 지원 자원으로는 쓸 수 없습니다.
국산 모델 최소 활용 비율
한 서비스 안에 여러 모델이 섞여 있다는 뜻입니다. 같은 질문을 해도 어떤 모델이 답하느냐에 따라 결과물 품질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답변 품질은 서비스 이름이 아니라 내 업무 과제로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512장
올해 정부가 지원하는 엔비디아 B200 GPU
2027년부터는 운영비를 정부 예산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운영 구조에서 눈여겨볼 점
정부는 참여 기업에게 이용자 프롬프트 데이터 활용 등 자체 수익모델을 마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업무 내용을 입력하기 전에 데이터가 어떻게 쓰이는지 약관부터 확인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회사 업무에 들이기 전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
과기정통부는 외산 무료 서비스가 이용량 제한이 있고, 구독료 인상이나 서비스 중단 같은 빅테크의 정책 변화에 취약하다는 점을 사업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회사 입장에서도 같은 위험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도구 하나를 다른 도구로 통째로 바꾸면 위험이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지금 흔한 방식
- 직원마다 개인 계정으로 외산 무료판을 씁니다
- 업무 중에 사용량 제한에 막힙니다
- 어떤 데이터가 입력됐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권장 방식
- 업무 용도별로 쓸 도구를 정해 둡니다
- 공개 정보 업무는 무료 국산 서비스로 돌립니다
- 기밀 업무는 계약 조건이 명확한 도구로 분리합니다
업무 유형별로 나눠 보면 판단이 쉬워집니다. 아래 표는 실측 데이터가 아니라 위험도를 기준으로 상대 비교한 것입니다.
| 업무 유형 | 무료 국산 서비스 적합도 | 판단 근거 |
|---|---|---|
| 공개 자료 요약·리서치 | ○ | 기밀 노출 위험이 낮습니다 |
| 보고서·메일 초안 | △ | 사내 고유명사와 수치는 지우고 입력합니다 |
| 고객정보·계약서·미공개 실적 | ✕ | 약관과 사내 보안 규정을 확인하기 전에는 입력하지 않습니다 |
| 지원사업·행정 절차 탐색 | ○ | 공공 AI 에이전트의 목적과 맞습니다 |
도입 전 점검 5가지
- 이용약관에서 입력 데이터의 학습·활용 범위를 확인합니다
- 개인 계정과 업무 계정을 구분할 수 있는지 봅니다
- 고객정보와 미공개 수치를 입력 금지 목록에 올립니다
- 팀의 핵심 과제 3개로 기존 도구와 결과물을 비교합니다
- 유료 도구는 바로 해지하지 않고 병행 기간을 둡니다
전사 단위로 기준을 세워야 한다면 보안팀과 현업이 함께 가이드를 만드는 편이 빠릅니다. 조직에 맞춘 설계가 필요하면 기업 AI 교육 사례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모두의 AI 프로젝트 국산 AI 서비스, 2주 파일럿으로 검증하는 법
출시 소식이 들리면 바로 전사에 퍼뜨리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2주만 시험해 봐도 판단이 훨씬 정확해집니다.
- 1
1주차 초
팀에서 반복하는 과제 3개를 고릅니다(주간보고 요약, 고객 문의 답변 초안 등)
- 2
1주차
같은 프롬프트를 기존 도구와 모두의 AI에 똑같이 넣습니다
- 3
2주차 초
어느 도구의 결과물인지 가리고 팀원이 상·중·하로 평가합니다
- 4
2주차 말
용도별로 쓸 도구를 정한 한 장짜리 가이드를 만듭니다
평가할 때는 정확도, 수정에 든 시간, 한국어 문맥 이해 세 가지만 봐도 충분합니다. 항목이 많으면 아무도 끝까지 채우지 않습니다.
실전 팁
비교 테스트는 프롬프트가 같아야 의미가 있습니다. 역할, 맥락, 출력 형식을 담은 같은 프롬프트를 두 도구에 넣어야 도구 차이와 질문 차이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공공 AI 에이전트도 지켜볼 만합니다. 정부는 2027년 이후 개인별 AI 에이전트가 예약과 결제 같은 실제 업무까지 처리하도록 고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원사업을 직접 찾아야 하는 1인 사업자나 소규모 조직에 특히 쓸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모두의 AI는 언제부터 쓸 수 있나요?
정부 계획은 협약과 베타 서비스를 거쳐 연내 정식 출시하는 것입니다. 정확한 시점은 과기정통부와 각 사업자 공지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말 완전히 무료인가요?
공모 조건상 범용 AI 챗봇은 비용 부과와 이용량 제한 없이 제공됩니다. 특화 서비스의 과금 여부는 아직 확인된 내용이 없습니다.
회사 기밀을 입력해도 되나요?
참여 기업은 프롬프트 데이터 활용 등으로 자체 수익모델을 마련해야 합니다. 약관과 사내 보안 규정을 확인하기 전에는 기밀 입력을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모두의 AI 성장사다리와는 같은 사업인가요?
별개의 사업입니다. 성장사다리는 배움터·실험실·라운지로 구성된 교육·개발 지원 프로젝트이며, 정부는 약 3만 명에게 토큰을 무료로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무료 국산 AI 서비스가 생기면 선택지는 넓어집니다. 그래도 결과물의 질은 도구보다 질문을 설계하는 사람에게서 갈립니다. 지금 내 AI 활용 수준이 궁금하다면 1분 AI 진단으로 먼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파일럿에 바로 쓸 프롬프트는 무료 프롬프트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송승환 · 초사고 AI 대표
프롬프트 설계부터 업무 자동화까지, 도구가 바뀌어도 남는 실력을 만드는 실전 AI 교육을 만듭니다. 현장에서 확인한 것만 씁니다.